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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따뜻해지는 봄날 새해의 다짐
    카테고리 없음 2025. 3. 12. 07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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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겨울의 차가운 손길이 서서히 물러가고, 봄의 따스한 기운이 대지를 감싸기 시작하는 3월.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은 이제 더 이상 차갑지 않고, 마음을 녹이는 따스함으로 가득하다. 새싹이 돋아나고 꽃봉오리가 맺히는 이 시기에, 나는 다시 한번 새해의 다짐을 되새겨본다.

    새해가 시작된 지 이미 두 달이 지났지만, 봄의 시작은 마치 자연의 새해와도 같다.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모든 생명이 다시 활기를 찾고,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. 이 자연의 리듬에 맞춰 나 또한 내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싶다.

    올해 나는 세 가지 다짐을 했다. 첫째, 매일 30분씩 독서하기. 둘째,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기. 셋째, 매달 한 가지 새로운 기술 배우기. 간단해 보이는 이 목표들은 1월의 열정으로 시작했지만, 2월의 일상에 묻혀 조금씩 희미해졌다. 하지만 봄이 오면서, 이 다짐들을 다시 되살릴 기회가 찾아왔다.

    독서는 내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일이다.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창의성의 씨앗에 물을 주고, 새로운 생각의 싹을 틔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. 매일 저녁,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책장을 넘기는 30분은 내 하루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.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내 안에 작은 변화를 일으켰고, 그 변화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.

    운동은 내 몸의 봄을 깨우는 일이다. 겨울 동안 게을러진 몸을 다시 움직이고, 활력을 되찾는 과정. 처음에는 힘들었지만, 매번 운동을 마치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상쾌해진다. 봄날의 공원을 달리며 느끼는 상쾌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은 그 자체로 보상이 된다.

   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내 인생의 나무에 새 가지를 틔우는 일이다. 1월에는 드로잉, 2월에는 기타 연주를 시작했다. 서툴지만,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다. 3월에는 요리를 배우기로 했다. 봄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는 내 식탁과, 나아가 내 삶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것이다.

    봄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기회다. 1월의 열정이 식었다면, 3월의 새로운 기운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.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 계획이 있더라도, 자책하기보다는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. 자연도 매년 다시 시작하지 않는가.

    이 봄날, 나는 내 다짐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. 매일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 믿으며. 때로는 흔들리고, 때로는 뒤처질지라도,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한 결국 도착할 것이다.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에.

    봄바람이 창문을 두드리고,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. 오늘도 나는 내 다짐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. 작은 책 한 권, 가벼운 조깅 한 번, 서툰 요리 한 접시.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어느새 내 삶은 봄처럼 생기 있게 피어날 것이다.

    따뜻해지는 봄날, 우리 모두 새해의 다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 나아가자. 자연이 그러하듯, 우리의 삶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으니까. 새 봄과 함께 찾아온 이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말자. 지금이 바로 다시 시작할 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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